♣ 기도와 소원, 통하는 방향으로
운이 열리고, 닫히는 시발점이 잠자는 방향에 달렸다고 설명한 바 있다.
선인들이 말하길 병(病)이 나는 원인은 한 마디로 ‘음식과 취침’에 있다고 했다.
이 말은 실제로 증명되는 얘기다.
많은 사람들이 행운은 조상(祖上)이 주는 선물로 여긴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견이 있을 법하지만, 어쨌든 조상에게 제사를 올리는
예법과 절차는 매우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제사를 지낼 때는 집안의 종손을 기준으로 반드시 천살(天煞) 방향으로
절을 올려야 한다. 의도적이 아니라 해도 천살 방향으로 제사 음식을 차리고
절을 하면 그 집안과 가족에는 난치병자가 발생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종손이 ‘돼지, 토끼, 양’띠에 해당하면 술(戌)이 천살이고,
‘범, 말, 개’띠라면 축(丑)이 천살이다.
‘뱀, 닭, 소’띠 생은 진(辰)이 천살이고
‘원숭이, 쥐, 용’ 띠에게는 미(未)가 천살이다.
시계의 12시 방향을 정북(正北)에 맞추었을 때 종손이 ‘돼지, 토끼, 양’띠의
해당하면 술(戌)의 10시 방향으로 조상께 제를 올려야 한다.
‘범, 말, 개’띠는 2시, ‘뱀, 닭, 소’띠는 4시, ‘원숭이, 쥐, 용’ 띠는 7시 방향이
천살에 속한다.
종손이 사망했을 경우에는 종손의 후손으로 승계하여 해당자의 띠를 기준으로
천살 방향을 정한다.
제사의 예행(禮行)은 각각의 종교 형식에 맞추어 무방하지만 방향만큼은
철저히 바로잡아야 좋다.
또 속설에 제사를 올릴 때는 흔히 북으로 음식을 차려 놓고 지낸다는
말이 있는데 몰라서 하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