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는 지장간이 활성화된 것을 말합니다.
용신이 입묘되면 술 거나하게 먹고 자고있는 장수와 같습니다. 나에게 꼭 필요한 장수가 잠자고 있어서 적군이 쳐들어 왔는지도 모른 채 세상 모르고 잔다면 문제입니다.
허니 형충으로 자는 놈을 깨워야 합니다. 깨워놔야 정신이 들어서 싸워도 싸울 것입니다.
허기에 고지 용신이나 격신은 일단은 형충으로 개고를 해놔야 합니다.
술 먹고 자는 장수를 깨워놨는데.. 술 기운에 얼떨떨하여서(고지 장간은 무력하니) 싸워보지도 못하고 죽는 것은 다음 문제입니다. 다음 문제부터 신경쓰면 형충은 무조건 나쁘다고 말하게 되는 것이고..
일단 싸울 기회라도 가져보자고 하는 게 격고장이나 용신고장은 형충으로 개고부터 하고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허길래 연해자평이나 명리정종에서는 잡기재관은 개고를 해야 좋다고 하는 것인데..
많은 이들이 형충으로 개고된 뒤에 술마시고 얼떨떨한 장수가 얻어터져서 망하는 것만을 생각하고..
그 장수가 다행이 이기는 경우는 무시한 채 잡기재관인수격은 개고해야 된다는 이론을 무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개고된 뒤에 능력발휘를 제대로 해서 싸움에 이기는 경우가 비록 희박하다 해도.. 잠자는 중에 싸워보지도 못하고 죽는 것보다는 났다는 것이지요.
지장간은 마음 속에 품은 뜻이라 한다면.. 개고돼 활성화가 된다는 것은 그 품은 뜻을 실행에 옮긴다는 의미입니다.
하여 큰 뜻을 품고 조용히 공부하고 있던 선비가 개고되는 운에 드디어 출사하여 전쟁터에 나가는 것과 같습니다. 나간 뒤에 봉추선생처럼 금방 죽는 것은 운수탓이고. 제갈량처럼 능력을 발휘하는 경우도 있기에. 개고는 하고 봐야 한다는 것이지요.
개고된 뒤에 실패하느냐 성공하느냐는 형충회합의 고단수 이론에서 판단해야 합니다.
에스크퓨쳐닷컴 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