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자평(徐子平)과 장남(張楠)은 『陰陽의 日干을 불문하고 正印을 母 偏財를 父가 된다』고 하였고, 만육오(萬育吾)는 『陽日干은 正印이 母가 되고, 偏財가 父가 되며, 陰日干은 偏印이 母가 되고, 正財가 父가 된다』고 하였다.
신백경(神白經)에 말하기를 『陽日干은 傷官이 父가 되고 正印이 母가 되며, 陰日干은 偏印이 母가 되고 正財가 父가 된다』고 하였다.
진소암(陳素庵)이 말하기를 『陰陽의 日干을 불문하고 印星이 부모가 된다』고 하였다.
또 다른 설(說)에 이르기를 『印星이 正偏印을 불문하고 沖剋을 만나지 않아야 父母가 모두 구전(俱全)하고, 부엌(扶抑)과 合이 적당하면 父母가 장수하고, 다시 貴氣를 띠었으면 父母가 영달(榮達)한다』고 하였다.
이와 반대로 『父母가 없거나 貴하지 않으면 항상 印星의 有無에 달려 있겠는가?』라고 하였다. 이는 다만 일간 및 四柱 전체를 보고 그 뿌리의 여부를 가려 父母를 판단해야 된다고 하였다.
또다른 설(說)에 이르기를 『吉神이 年柱에 있으면 조상이 현달(顯達)하였으며 조상의 음덕을 받는다. 凶神이 年柱에 있으면 祖上代에는 한미(寒微)하였고 조상의 음덕(蔭德)을 받지 못한다』고 하였다.
심효첨(沈孝瞻)이 말하기를 『正印을 母가 되고 偏財를 父가 된다』고 하고, 유백온(劉伯溫)이 말하기를 『財星과 印星을 가지고 論하는 것은 不可하고, 모름지기 세월의 喜忌를 보아야 한다』라고 하였다.
임철초(任鐵樵)말하기를 『父母는 전적으로 세월의 喜忌를 論하는데, 財·官·印이 年月에서 日干의 喜神이 되면 父母가 富貴하고, 日干의 忌神이 되면 父母가 빈천(貧賤)하다』라고 하였다.
김자초(金子樵)말하기를 『무릇 年柱에 喜用神을 만나면 조상이 부귀하였고, 財·官·印을 만나거나 食神편이 劫煞도 좋다고 하였으며, 年柱가 忌神이면 조상이 한미(寒微)하거나 파패(破敗)한 집안이며, 傷官, 劫財, 偏印과 財·官·印·食에 해당되어도 그러하다.』라고 하였다.
『대체로 조상이 부귀영화(富貴榮華)를 누린 가문은 반드시 年柱에 財官이 旺하며, 또 日干에 喜用神이 된다』라고 하였다. 『그 조상이 파패(破敗)하고 유산(遺産)을 물려주지 못함은 年柱에 劫財, 陽刃, 偏印이 있기 때문이고, 또 忌神이 되어 喜用神을 剋하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또다른 설(說)에 이르기를 『父母의 흥쇠(興衰)는 印綬와 관계가 되며 또 生月에 관계가 된다. 아울러 유년(幼年)의 運을 참고하여 보아야 한다』라고 하였다. 『대저 印星이 生月에 用神이 되면 大運에서 用神과 剋이 되지 않으면 父母의 총애(寵愛)를 받고 자라며, 조상의 음덕(蔭德)이 후(厚)하다』라고 하였다. 『다시 財星이 月令에서 官星을 生하고 印星을 剋하지 않으면 父는 반드시 富貴하며, 母는 현숙(賢淑)하고 장수를 하게 된다』고 하였다.
財官이 한신(閑神)이면 비록 조상의 음덕(蔭德)은 없어도 해(害)는 입지 않는다고 하고, 財多印少하면 父强母弱하며, 印星이 旺하고 財星이 弱하면 母强父弱하다. 財星이 劫財에게 剋을 받거나 財星이 없고 유년(幼年)大運이 弱하면 반드시 아비가 먼저 사망하니 이 모두 경험이 많이 필요하다.
이와 같이 많은 命理學者가 제각기 父母에 대하여 論했는데 의견이 모두 다르다. 그런데 조상에 대한위치와 父母宮은 보는 법이 거의 일치한다. 사람이 出生할 때 어떤 사람은 父母가 청년시절에 태어나고, 어떤 사람은 父母가 장년(壯年)시절에 태어나고, 어떤 사람은 부모가 늙어서 늦둥이로 태어나니, 그 형태가 비록 다르나 아이는 성인이 되기 전에는 祖父母나, 父母의 부양(扶養)을 받아야 된다.
그런고로 喜用神이 年月柱에 모여 있고 沖剋이나 剋制가 없으며 合化하여 忌神으로 변하지 않으면 大運이 月柱부터 시작하는 고로 이 사람은 반드시 유년(幼年)기에는 조상의 음덕과 부모의 사랑을 받고 자랄 것이다.
반대로 年月柱에 忌神이 모여 있다면 四柱에서 忌神을 沖剋하거나 合化하여 喜神이 되지 않으면 반드시 月支부터 大運이 시작되니 초운이 쇠패(衰敗)지로 행하여 조상의 음덕(蔭德)과 총애(寵愛)를 받지 못하니 또한 이치가 맞지 않는가? 그런 까닭으로 고설(古說)에 이르데 年柱는 조상의 흥폐사(興廢事)요 月柱는 父母의 有無를 본다고 하였다.
이는 지극히 합당한 말이다. 年月柱에 財官印食만 생각하지 말고 나머지 比劫, 陽刃, 七殺, 偏印 등도 喜用神이 되면 다 그렇게 보는 것이다. 다만 주의해야 할 것은 沖剋과 合化하여 忌神이 되는가를 살펴야 된다. 또 초행 大運과 歲運의 배합을 보아야 한다.
사람이 성년이 되면 父母의 연령이 장년(壯年)이 되는 사람도 있고, 이미 부모가 사망한 경우도 있고, 노년(老年)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 항상 같지가 않다. 父母와 더불어 같이 일하는 것도 아니고 같이 사는 것도 아니니 나의 四柱에 父母의 영향은 연관이 안 되는 것은 아니나 크지 않은 것이고, 다만 父母는 父母의 八字에 의해서 吉凶이 정해지는 것이다. 자세하게 추구해야 마땅하다.
만일 일정한 형식에 대입 시키다 보면 父母와 자식의 四柱는 하나로 보아야 되니 子女들이 숫자가 많으면 四柱도 모두가 제 각각이니, 어느 형제의 四柱에 父母를 보아야 한단 말인가? 나의 四柱를 보고 父先亡 母先亡하여 父母 중 누가 먼저 돌아가시겠는가.
그것도 자식의 四柱를 보지 말고 마땅히 父母의 四柱를 보아야 합당할 것이다. 형제들이 많은데 또 四柱가 각각 다른데 누구의 四柱에 대입시키겠는가? 모두 같지 않을 것이다.
모든 命理學者들이 印星을 母로 보는 것은 가히 합당한 말이다. 무릇 印星이 得時·得令하고 혹은 支藏干에 암장(暗藏)된 것이 天干에 透出되고 沖剋을 받지 않으며 合化하여 忌神으로 변하지 않으면 父母가 강하고 장수를 하게 된다.
▶ 실례(實例)
戊 戊 辛 丁
午 子 亥 巳
丙 丁 戊 己 庚
午 未 申 酉 戌
위의 四柱는 戊土日柱가 亥月에 生하고 月令에 失時하였다. 비록 年과 生時에서 日干을 도우나 地支가 子午沖 과 巳亥沖이 되어 火土가 오히려 약해졌다. 그런고로 마땅히 年上의 丁火를 통관(通關) 및 日干을 生助하는 用神으로 삼았다.
喜神은 比劫이 된다. 喜用神이 年柱에 모여있으니 조상이 일대에서 갑부(甲富)가 되었으며 忌神이 月柱에 모여있으니 아버지가 재산을 모두 탕진하였다. 大運 申酉에 洩氣가 많이 되고 用神이 힘을 잃으니 어려움의 연속이었고 丁未, 丙午運에 用神이 다시 힘을 얻으니 재산이 크게 늘어났고 다시 부자가 되었다.
乙 戊 庚 丁 丙 丁 戊 己
卯 午 戌 酉 午 未 申 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