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주장(主張)중에 官煞이 子女가 된다고 하는 說은 官이 子息이 되고 煞이 女息이 되며, 혹은 官이 女息이 되고 煞이 子息이 된다는 것은 내용이 같지 않다.
또 財星이 妻가 된다는 주장도 正財는 正妻가 되고 偏財는 妾이 된다고 하나 正偏財는 함부로 언급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妻子宮을 말함은 大家들이 日支를 보고 妻宮을 알며 時柱를 子息宮으로 보았다.
옛날의 命理學者들이 財星은 妻가 되고 官煞은 子息이 된다 함은 부위부강(夫爲婦綱)과 자종모출(子從母出) 즉 자식은 어머니로부터 나온다고 하여 나온 말이며, 예를 들면 日干이 强하여 官煞이 用神이 된다면 財星은 官煞을 生助하는 喜神이 된다는 論理와 같다.
그러나 四柱가 모두 官煞이 用神이 되고 財星이 喜神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진소암(陳素庵)이 말씀하시기를 『食傷이 자식이 되고 財星이 妻가 된다』고 하였는데 四柱가 食傷과 財星이 모두 喜神과 用神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유백온(劉伯溫)과 심효첨(沈孝瞻) 임철초(任鐵樵)가 말하기를 『선후(先后)의 주장이 하나로 고집할 수 없으니, 유백온(劉伯溫)이 말하기를 格局가운데 喜神이 있으면 일생 동안 富貴가 喜神에 있고 妻子도 喜神에 해당된다』라고 하였다.
임철초(任鐵樵)말하기를 『四柱의 用神은 子息이 되며 예를 들면 用神이 火라고 하면 그 자식은 필히 木火運에서 얻게 되거나 혹은 木火歲運에서 얻게 되며, 木火運에서도 자식을 얻지 못하면 반드시 四柱에 木火가 많으며 혹은 木火日柱에 해당된다. 이것도 아니면 있어도 不孝하고 자손 두기가 힘이 든다』라고 하였다.
서락오(徐樂吾)말하기를 『궁통보감(窮通寶鑑)에서 보면 用神이 자식이 되고 用神을 生助하는 者가 妻가 된다고 하였다. 그래서 妻子를 보는 간법(看法)이 조금씩 다르다. 그러나 만약 日干이 弱하고 官煞이 많으면 印星이 用神이 된다.
그러면 喜神은 반드시 比劫이 되고 用神인 印星을 生하는 官煞이 喜神이 아니다. 用神을 生하는 者가 妻라면 나의 日干을 공격 하는 者가 官煞이 되는데 官煞이 妻가 된다는 얘기이다.
또 身旺하고 財星이 쇠(衰)하면 아내를 剋하는데 財多身弱도 妻를 剋하니 참고 해야 된다. 身旺하고 財星이 쇠(衰)하면 반드시 食傷이나 官殺이 用神이 된다. 官煞이 用神이라면 財星이 喜神이 된다. 財多身弱은 比劫이 用神이 되고 印星은 喜神이 된다.』
만약 用神이 無力하면 身旺하고 財星이 쇠(衰)한 者는 반드시 比劫이 탈재(奪財)하여 아내를 剋하게 된다. 財多身弱한 者는 반드시 財星이 印星을 剋하여 아내를 剋하게 되니 위의 내용 중에 유백온(劉伯溫)이 말한 四柱 중에 喜神이 있으면 妻子가 모두 喜神에 있다는 말이 가장 합당할 것이나 나머지는 독자(讀者)들 마음대로 참고하고 해석하기 바란다.
四柱에서 妻子를 論하는데 이는 모두 四柱 밖의 일이다. 자기의 길흉화복(吉凶禍福)과 거리가 있는데,
진소암(陳素庵)이 말하기를 『吉神이 日支에 있으면 妻宮이 吉神이므로 아내의 내조를 받아 해로(偕老)를 하게 되고, 凶神이 日支에 있으면 妻宮에 凶神이 되니 아내의 內助를 받지 못하고 妻가 패망한다』고 하였다.
吉神이 生時에 있으면 生時는 子息宮이니 자식을 두게 되고 자식이 출세를 하고 生時에 凶神이면 자식의 힘을 얻지 못하고 자식이 성공하기 어렵다고 하였다.
이외에 用神이 生時에 있으면 子息의 많고 적음을 얘기 하였고, 生時 十二運星에 長生이면 자식이 넷이고 沐浴이면 둘, 冠帶와 臨官은 셋, 帝旺은 다섯, 쇠(衰)는 둘, 病은 하나, 死는 無子, 墓는 자식을 키우기가 어렵고, 絶은 하나, 胎는 女息, 양(養)은 셋 중 하나가 남는다고 하였다.
이는 四柱전체를 보고 用神 및 喜神을 보아야 한다. 그리고 生剋合沖의 喜神, 忌神의 증감을 잘 참작해서 판단해야지 칼로 자른 듯이 정하기는 어려운 것이다.
전체적으로 볼 때 用神은 子息이 되고, 喜神은 妻가 되며, 日支를 아내궁으로 보고 生時를 자식궁으로 본다. 그러니 妻子星과 妻子宮을 배합하여 兩者를 잘 살펴 추리해야 한다. 즉 格局의 喜神과 用神을 大運과 잘 배합하여 보면 妻子의 吉凶을 알게 될 것이니 많은 연구와 경험을 하기 바란다.
四柱에 喜神이 日時에 있으면 忌神은 年月에 있게 되니 大運은 언제나 月柱에서 시작하니 초년에는 언제나 忌神運부터 시작하게 되는 것과 같다. 초년에는 만고풍상(萬古風霜)을 다 겪고 중년에는 喜神運이 돌아와 가정을 이루고 행복하게 살아가게 된다.
반대로 喜神(喜神)이 년월에 있고 忌神(忌神)이 일시(日時)에 있다면 大運이 길지(吉地)부터 시작이 되니 중년에는 반드시 忌神(忌神)의 방향으로 가게 되는데 년월 의 喜神(喜神)을 沖剋(沖剋)하게 되면 用神(用神)이 파괴되니 처자(妻子)뿐만 아니라 재산과 지위(地位)명예(名譽) 생명 등에 중대한 변화가 생기게 된다.
그러므로 유백온(劉伯溫)이 말하기를 『四柱에 喜神이 있으면 일생의 부귀가 喜神에 달려있고 妻子도 喜神과 관계가 있다는 말은 가히 믿을 수 있을 것 같다. 오직 四柱의 구성이 천변만화(千變萬化)하고 用神과 喜神의 작용이 한마디로 단정하기가 어려우니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