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합에 대하여 생각해보고 알아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은 궁합에 대하여 생각도 해보고 관심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궁합이 무엇입니까?
사전적인 의미는 '혼인을 앞둔 양가집에서 신랑과 신부의 출생 생년월일시를 보아서
길흉을 점치는 혼인의례' 입니다.
여기에서 궁이란 무엇입니까?
사람이 않은 자리,생식기,사람이 사는 곳, 사람의 거처등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합은 서로 합하려는 기운입니다.
합하여서는 변화된 생산물을 만들겠지요.
남여가 궁합을 본다고 한다면 서로 마음이 맞는지, 서로 문제되지는 않는지,
결혼해도 이상이 없는지, 상대방과 내가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지
등등에 대하여 많은 의문점을 해소하려는 적극적인 행동입니다.
남녀의 사주를 비교하였을 때 분명 사주명리학적으로 잘 맞는 사주는 존재합니다.
그러나 처음 만나 얼마 안된 연인이 궁합을 본다며 연월일시를 서로 물어보고
재운이 어떻고 관운이 어떻고,그리고 성격은 어떤지 등등에 대하여 따지고 든다면
너무 계산적이고 이기적으로 보일 수도 있고 상대방이 기분나쁠 수도 있습니다.
결혼을 전제로 사귀는 연인이 궁합을 보아서 아주 안좋게 나오면 헤어져야 할까요?
사주명리에 몸담고 있는 저 자신도 궁합에 대하여는 이중적인 잣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 하나는
분명 궁합이 맞는 경우가 있고 안맞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궁합은 볼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어떤 경우는 절대 이 남자 또는 이 여자와는 결혼해서는 안되는 결론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우는 서로의 궁합이 안맞아서가 아닙니다.
결혼을 하면 분명히 이혼을 할 수 밖에 없는 운이 도래할 경우가 있습니다.
결국 이것은 서로의 문제가 아니라 당사자 개인의 문제입니다.
당사자 개인의 사주가 대운과 세운의 흐름에 비추어 분석하였을 때 이혼할 수 있는
시기가 있고, 사주자체의 격이 아주 탁하여 누구와 결혼하여도 헤어지는 사주가
있습니다.
두가지의 경우중에서 후자에 대하여는 결혼을 적극 말리지만 전자의 경우는
전혀 다릅니다.
운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 두번째는
궁합무용론입니다.
궁합이 나빠도 서로의 희생적 배려로 충분히 커버가 된다는 것입니다.
결혼했는데 서로 마음이 안맞아 이혼하려 합니다.
궁합보니 더욱 안좋게 나오네요.
그럼 이혼해야 하나요. 낳은 자식은 어떡하지요.
서로 너무 사랑해서 결혼하려는데 궁합보니 최악입니다.
헤어져야 합니까?
안맞는 궁합도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희생적이고, 상대방에 대한 세심한 배려로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부분도 있는 것입니다.
사주명리를 공부하다보면 궁합보는 법도 당연히 공부합니다.
궁합보면 속궁합과 겉궁합이 어떤지 세밀하게 다 나옵니다.
저도 여러사람 궁합도 보지만, 잘맞는 궁합보다 안맞는 궁합이 훨씬 많습니다.
안맞는 궁합이 많으니 당연히 이혼도 많은 것이 아니겠습니까.
사주원국의 팔자도 중요하지만 대운과 세운을 대입하여 당사자의 사주흐름이
어떻게 흘러가는 지를 보면 두사람의 궁합을 보는 것보다 더 정확히 볼 수 있습니다.
많은 역술인들이 궁합을 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역술인들이 사주명리학의 궁합이론만으로 궁합을 봅니다.
그것도 간단한 몇가지 원칙으로만 간명합니다.
그리고 안좋게 나와도 두리뭉실 이야기 합니다.
'나쁘지는 않네요. 잘 사세요. 싸우지 마시고...'
몇 년 안가서 궁합본 두 연인이 이혼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진정 제대로 배운 역술인은 이렇게 궁합을 보면 안됩니다.
두사람의 사주로 사주명리의 원칙에 따라 궁합의 결과가 도출되더라도
서로의 희생적 배려가 궁합보다도 더 중요하다는 것을 먼저 알려주어야 합니다.
남자에게는 재운의 흐름을 보고 여자에게는 관운의 흐름을 보아
결혼운과 남녀의 만남을 전체적으로 파악합니다.
이것도 개개인의 전체적인 사주와 반드시 연관하여 파악하여야 합니다.
이 흐름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하나의 사이클같이 진행되는 대운과 세운의 흐름속에서 당사자의
사주를 보아 어느때 상대방과 안좋은 시기이니 조심하라고 당부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 안좋은 시기를 잘 못넘기면 이혼이 되는 것입니다.
궁합은 안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꼭 봐야겠다면 제대로 보는 사람에게 봐야 합니다.
-- 박재범 작명철학연구원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