六合.육합.지지육합
午 ← 無 → 未
巳 ← 水 → 申
辰 ← 金 → 酉
卯 ← 火 → 戌
寅 ← 木 → 亥
丑 ← 土 → 子
六合의 원리를 설명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이에 대한 명료한 해답을 제시하는 교재나 先學들을
접해보지 못했습니다.
통상적으로 干合의 원리와 마찬가지로 陰陽合에서 出發하며,
각 支藏干의 五行 작용에 의해 성립된다는 논리만으로는
개운치가 않습니다. 저
는 보조적 방편으로 物形法 상의 논리로 대략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1. 먼저 子와 丑이 만나면 자연스럽게 濕土가
될 것입니다(子丑合土). 여기에서 干合과 달리 水와 土는
그대로 성분을 잃지 않고 존재하는 地支의 특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기름진 흙은 하늘 아래 제일 하층인 땅의 형상으로,
맨 아래 위치합니다.
子를 맨 아래 오른쪽 위치에 포지셔닝하고 왼쪽으로
대등하게 丑을 위치시킨 다음 시계 방향으로
寅, 卯, 辰...... 順으로 地支圖를 펼치면,
2. 땅 위로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서 있습니다.
이에 해당하는 대칭의 글자는 寅과 亥입니다
(寅亥合木).
3. 다음 木生火하여, 이에 해당하는 두 글자가 寅
다음의 卯와 우측 대칭선 상의 戌임을 알 수
있습니다 (卯戌合火).
4. 위로 辰土는 酉金을 生助하여 金을 낳고 (辰酉合金),
5. 다음으로 金生水하여 이에 해당하는 위치의
두 글자가 巳申입니다
(巳申合水).
6. 맨 위를 차지하는 午와 未는 글자 그대로
하늘(허공)의 위치를 점유하고 있습니다.
五行상 土는 있어도 하늘은 없으니,
해당 合 五行 성분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午未無合).
즉 午와 未를 하늘에 위치시키고, 子와 丑를 땅에
배치한 연후, 하늘과 땅 사이에 각자 五行의 요소가
존재한다는 논리로 요약될 수 있으며, 六合은 干合처럼
그 원리가 일정하지 않습니다.
<太極八卦方位圖 참조>
이 六合은 각 글자 고유의 성분이 살아있으므로, 支
沖 만큼 괄목할만한 현상으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六合을 크게 중요시하지
않는 편입니다.
그러나 六合은 그 끌리는 힘에 의해 沖을 풀어버리기도 하고,
또 각 성분의 의미가 퇴색되어 天干 글자의 뿌리로서
건전하게(힘 있게) 작용하지 못하므로, 格用을 채용하는
근간인 旺衰판정에 민감하게 작용하므로, 推命術 상 매우
중요한 요소인 것입니다.
단언하건대 合과 沖에 밝으면 프로로 손색이 없습니다.
더욱 엄밀히 표현하여 六合을 가벼이 하면 실력자로
성장하기 어렵습니다.
六合 역시 干合과 마찬가지로 合化된 五行의 성분을
그대로 推命術에서 적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더구나 地支는 혼합의 상태이기 때문에 化의 개념이
잘 성립되지 않으며, 본래의 성분을 약간 상실 당한
구도로 그 힘의 세기가 약화된 것으로 간주하여
실전에 임하는 것이 타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