干合.간합.천간합.천간의 이해
甲己 合土
乙庚 合金
丙辛 合水
丁壬 合木
戊癸 合火
일반적으로 古書에 天干 合의 원리는 두 가지 說로
정착되어 있습니다.
☞ 任鐵樵는 滴天髓闡微에서,
十干이 合하면 변화되고, 변화되면 반드시 五土를 얻은
후에 이루어진다고 하였습니다.
五土란 辰을 말함인데, 辰은 봄에, 봄은 三陽에 있으며,
생물의 體를 이루고 氣가 열리어 움직이게 되니,
움직이면 변화하고, 변화하면 化하는 이치라 하였습니다.
또 十干의 合이 辰의 위치에 이르면 化氣의 元神이 발로된다하여,
甲己年의 경우 甲子月로 시작되고, 다섯째의 위치에 戊辰月에
이르러 土(戊)로 化하고, 乙庚年의 경우 丙子로 시작되어
다섯째의 위치에 庚辰을 만나 金으로 化한다는 식의 논리를
주석으로 달았습니다.
☞ 다음으로 逢龍則化(봉룡칙화)의 가설이 있는데, 辰인 龍을
만나면 변화한다는 논리 주장이 있습니다.
이는 초목의 새싹이 三月(辰月)에 나타나므로,
三月을 새로운 변화가 시작되는 달로 보는 관점입니다.
이를테면 甲年과 己年에는 三月이 戊辰月이 되며 戊는 土입니다.
따라서 甲己合土가 성립되는 식입니다.
즉 干合하여 合化된 五行의 기운은 龍을 만나야만 한다는
조건을 달고 있습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요소로, 合化
五行의 기운을 그대로 실전 推命에서 활용하는 관법이
위태로움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天干은 地支와 달리 순일한 허공의 기운으로
신속히 合하며, 일단 자신의 五行 속성을 망각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의 化는 일단의 구성 요건을 갖추어야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몇몇 학습 교재에서 설명하는 羈絆說(기반설)에,
化한 五行의 氣運을 채용하여 그것이 吉神인가,
凶神인가로 推論하는 관법을 채용하면 안됩니다.
일단 干合한 글자의 五行은 그 성분을 잃어,
身强弱의 판별 및 格用 취용시 판단 요소에서 제외시켜야
하며, 日干의 干合은 좀체 이루어지지 않고,
化格 성립 여부에 대한 설명은 ‘滴天髓 써머리 從化論’에서
자세히 다루어집니다.